세금 붙는 해외펀드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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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준호씨(35.가명)는 최근 곡물가격 급등으로 농산물펀드의 전망이 좋다는 말을 듣고 증권사 창구를 찾았다.
판매 직원이 추천한 상품은 농산물지수에 투자하는 파생펀드.곡물가격 상승분이 펀드수익률로 직결돼 수익률이 상당하다는 자랑이 이어졌다.
상품 설명을 듣고 가입 서류를 작성하던 김씨는 '이 펀드도 비과세 혜택을 받는 거죠?'라고 물었다가 의외의 답을 들었다.
직원이 '일반 주식형펀드와 달리 이 상품에는 세금이 붙는다'고 알려준 것이다.
잠시 고민하던 김씨는 수익 전망이 좋다는 말에 결국 펀드에 가입했지만 영업점을 나서는 마음이 그리 가볍지는 않았다.
지난해 6월부터 해외펀드에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고 있지만 일부 상품들은 대상에서 빠져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농산물펀드다.
'도이치DWS프리미어에그리비즈니스주식' 등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들은 비과세 대상이다.
반면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파생'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파생' 등 해외에 상장된 인덱스에 투자하는 파생펀드는 15.4%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다만 동일한 지수파생펀드라도 기초자산이 코스피200처럼 국내에 상장된 지수일 경우에는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또 해외펀드에 재투자하는 재간접펀드도 과세 대상이다.
상장지수펀드(ETF)도 해외에서 설정된 상품은 과세 대상이다.
하지만 외국 지수를 따르는 ETF라도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으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홍콩H지수를 추적하는 '코덱스차이나H ETF'와 일본 토픽스100에 연계된 '코덱스재팬 ETF' 등은 비과세 대상이다.
이 밖에 해외 리츠에 투자하는 펀드와 해외에 설정된 역외펀드도 세금을 내야 한다.
주의할 것은 비과세 혜택이 있는 해외 주식형펀드라도 환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붙는다는 점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판매 직원이 추천한 상품은 농산물지수에 투자하는 파생펀드.곡물가격 상승분이 펀드수익률로 직결돼 수익률이 상당하다는 자랑이 이어졌다.
상품 설명을 듣고 가입 서류를 작성하던 김씨는 '이 펀드도 비과세 혜택을 받는 거죠?'라고 물었다가 의외의 답을 들었다.
직원이 '일반 주식형펀드와 달리 이 상품에는 세금이 붙는다'고 알려준 것이다.
잠시 고민하던 김씨는 수익 전망이 좋다는 말에 결국 펀드에 가입했지만 영업점을 나서는 마음이 그리 가볍지는 않았다.
지난해 6월부터 해외펀드에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고 있지만 일부 상품들은 대상에서 빠져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농산물펀드다.
'도이치DWS프리미어에그리비즈니스주식' 등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들은 비과세 대상이다.
반면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파생'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파생' 등 해외에 상장된 인덱스에 투자하는 파생펀드는 15.4%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다만 동일한 지수파생펀드라도 기초자산이 코스피200처럼 국내에 상장된 지수일 경우에는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또 해외펀드에 재투자하는 재간접펀드도 과세 대상이다.
상장지수펀드(ETF)도 해외에서 설정된 상품은 과세 대상이다.
하지만 외국 지수를 따르는 ETF라도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으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홍콩H지수를 추적하는 '코덱스차이나H ETF'와 일본 토픽스100에 연계된 '코덱스재팬 ETF' 등은 비과세 대상이다.
이 밖에 해외 리츠에 투자하는 펀드와 해외에 설정된 역외펀드도 세금을 내야 한다.
주의할 것은 비과세 혜택이 있는 해외 주식형펀드라도 환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붙는다는 점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