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우리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LG필립스LCD)의 현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과 유사한 것은 설비투자 증가 및 수요 하락 가능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설비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2009년 실제 Capacity 증가율은 27%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며, LCD 업체들의 탄력적인 가동률 조정이 LCD 수급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우리투자증권은 예상했다.

또 LCD 수요가 경기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지역별로 중국 수요 증가가 북미 수요 둔화를 보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전분기대비 1.3% 증가한 8804억원으로 컨센서스가 678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목표가는 7만1000원.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