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단기적으로 관망하나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 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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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단기 관망, 장기 긍정의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송은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민감도가 높은 두 변수인 환율과 유가가 상승하면서 대한항공의 수익성이 악화되어 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환율이 10원 상승하면 영업이익 200억원이 감소하고, 항공유가가 10달러 상승하면 영업이익이 960억원 감소하는 상황이라는 것.
올해 평균 환율 및 항공유가 가정을 각각 기존 달러당 900원, 배럴당 100달러에서 달러당 950원, 배럴당 130달러로 변경할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비 34.5% 감소한 417억원을 기록하게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환산손실을 반영하면 순손실이 발생하며, 이 수준에서의 적정가치는 약 4만6000원이라는 계산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환율 상승이 특히 내국인의 구매력 하락으로 이어져 항공수요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고, 주가 하락에 따른 부(-)의 자산효과도 수요 둔화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유가의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실물 투기수요가 몰려, 현 상황이 일단락되고 수요둔화 우려가 부각될수록 유가의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봤다.
원/달러 환율의 단독상승 배경은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 조선 수주액의 감소와 헤지를 위한 선물환매도의 감소,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비중 축소 등이 주 요인으로 꼽히는데 이 또한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투자시점과 관련해서는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4월 말을 기점으로 외부변수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당분간은 유가, 환율의 등락이 그대로 주가에 반영되는 변동성이 높은 국면일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인구구조상 수요가 증가하는 환경이며,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중국으로부터의 경유 수요까지도 향유할 수 있어 비용상승 요인들을 꾸준히 전가시킬 수 있는 구조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송은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민감도가 높은 두 변수인 환율과 유가가 상승하면서 대한항공의 수익성이 악화되어 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환율이 10원 상승하면 영업이익 200억원이 감소하고, 항공유가가 10달러 상승하면 영업이익이 960억원 감소하는 상황이라는 것.
올해 평균 환율 및 항공유가 가정을 각각 기존 달러당 900원, 배럴당 100달러에서 달러당 950원, 배럴당 130달러로 변경할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비 34.5% 감소한 417억원을 기록하게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환산손실을 반영하면 순손실이 발생하며, 이 수준에서의 적정가치는 약 4만6000원이라는 계산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환율 상승이 특히 내국인의 구매력 하락으로 이어져 항공수요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고, 주가 하락에 따른 부(-)의 자산효과도 수요 둔화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유가의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실물 투기수요가 몰려, 현 상황이 일단락되고 수요둔화 우려가 부각될수록 유가의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봤다.
원/달러 환율의 단독상승 배경은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 조선 수주액의 감소와 헤지를 위한 선물환매도의 감소,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비중 축소 등이 주 요인으로 꼽히는데 이 또한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투자시점과 관련해서는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4월 말을 기점으로 외부변수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당분간은 유가, 환율의 등락이 그대로 주가에 반영되는 변동성이 높은 국면일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인구구조상 수요가 증가하는 환경이며,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중국으로부터의 경유 수요까지도 향유할 수 있어 비용상승 요인들을 꾸준히 전가시킬 수 있는 구조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