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가 여지없이 국내 증시를 흔들고 있다.

지난 2월 1일 이후 한번도 내준적 없었던 610선을 한달 반만에 내주며 600선으로 주저앉았다.

17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닥은 전날보다 12.50P(2.02%) 상승한 605.21P를 기록중이다. 사흘째 내림세다.

지난 14일 620선을 내줬던 코스닥은 하루만에 610선 마저도 내줬고 600선 지지도 불안한 상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한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에 낙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억원, 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27억원 순매수중이다.

금속업종이 4% 이상 급락하고 있으며 건설, 운송 등이 3% 이상 하락중이다.

또 제조, 금융, 통신방송서비스, IT S/W, 화학, 비금속, 통신서비스,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등도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기타제조, 오락문화 등은 소폭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NHN이 2.30% 떨어진 2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하나로텔레콤(1.47%)과 LG텔레콤(2.88%)도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소디프신소재가 5% 넘게 급락하고 있고 메가스터디와 태웅, 다음, 키움증권, 평산, 성광벤드, 하나투어 등은 3~4%대 하락중이다.

이 밖에 아시아나항공, 포스데이타, CJ홈쇼핑, SK컴즈 등은 1~2% 이상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반도체는 1.98% 상승중이고 코미팜도 1%대 오름세다.

이시각 현재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97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6개를 합해 539개를 기록중이다. 104개 종목은 보합세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