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주] IT 기력 되찾을까… 시장 주도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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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주가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근 원화환율 상승의 최대 수혜업종으로 지목되며 다른 업종과 수익률 차별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특히 불확실한 장세에서 쏠림현상이 나타날 경우 일각에서는 프리미엄을 받을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상수지 적자확대와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주식순매도,3~4월 외국인의 주식배당 송금 등으로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수혜업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액정표시장치(LCD) 등 수출주 중심의 IT업종이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2007년 가전시장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1100억달러로 추정되는데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 성장률은 1%에 그친 반면 중국 인도 중동 등 이른바 이머징마켓 성장률은 18%에 달했다.이 연구원은 "특히 이머징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이 확대되면서 IT 수요가 커지고 있어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도 "수출관련주들이 환율 상승에 힘입어 부각되고 있으나 원자재가격 상승이라는 악재도 겹쳐 있어 절대적인 호재로 보기 어렵다"며 "반도체를 제외한 IT주들은 환율효과와 턴어라운드 재료가 겹쳐있어 매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정부도 수출기업들에 유리한 지속적인 환율 상승을 방치하는 입장이다. IT업종은 실적개선과 환율효과,정책효과,중국시장 확대 수혜,저평가 등 새로운 주도주로서의 요건을 두루 갖춘 셈이다.IMM투자자문 박건영 부사장은 "불확실한 장세에서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 LG전자 같은 주식은 프리미엄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증권사들은 휴대폰 및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개선으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LG전자와 LCD 수요 증가의 수혜주로 꼽히는 LG디스플레이(LG필립스LCD),실적개선과 함께 SK텔레콤에 인수되면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하나로텔레콤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고 있다.
또 올해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삼성전기와 LCD 시설투자 확대의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이는 LCD장비 관련주 및 부품주 등도 유망하다는 의견이 나온다.교보증권 김영준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중소형 IT주들이 작년 주가 상승에서 소외됐지만 최근 LCD 호황 지속,휴대폰 판매량 증가 등으로 상황이 변화되고 있다"며 "장세가 불안해지면 개별종목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상수지 적자확대와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주식순매도,3~4월 외국인의 주식배당 송금 등으로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수혜업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액정표시장치(LCD) 등 수출주 중심의 IT업종이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2007년 가전시장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1100억달러로 추정되는데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 성장률은 1%에 그친 반면 중국 인도 중동 등 이른바 이머징마켓 성장률은 18%에 달했다.이 연구원은 "특히 이머징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이 확대되면서 IT 수요가 커지고 있어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도 "수출관련주들이 환율 상승에 힘입어 부각되고 있으나 원자재가격 상승이라는 악재도 겹쳐 있어 절대적인 호재로 보기 어렵다"며 "반도체를 제외한 IT주들은 환율효과와 턴어라운드 재료가 겹쳐있어 매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정부도 수출기업들에 유리한 지속적인 환율 상승을 방치하는 입장이다. IT업종은 실적개선과 환율효과,정책효과,중국시장 확대 수혜,저평가 등 새로운 주도주로서의 요건을 두루 갖춘 셈이다.IMM투자자문 박건영 부사장은 "불확실한 장세에서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 LG전자 같은 주식은 프리미엄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증권사들은 휴대폰 및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개선으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LG전자와 LCD 수요 증가의 수혜주로 꼽히는 LG디스플레이(LG필립스LCD),실적개선과 함께 SK텔레콤에 인수되면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하나로텔레콤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고 있다.
또 올해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삼성전기와 LCD 시설투자 확대의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이는 LCD장비 관련주 및 부품주 등도 유망하다는 의견이 나온다.교보증권 김영준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중소형 IT주들이 작년 주가 상승에서 소외됐지만 최근 LCD 호황 지속,휴대폰 판매량 증가 등으로 상황이 변화되고 있다"며 "장세가 불안해지면 개별종목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