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오일샌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 한국기술산업이 2억5000만배럴 규모의 오일샌드 광구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게다가 미국 유타주 메이저급 에너지 기업과 포괄적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17일 한국기술산업측에 따르면 자회사 KTIA (Korea Technology Industry America)가 유타주 내 'PR SPRING' 지역에서 2억5000만배럴 규모의 매장량을 보유한 오일샌드 광구의 독점 개발권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WindriverII'社와 해당 지역에 대한 Oil & Gas 개발권을 확보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로써 한국기술산업은 미국 유타주내에서만 총 5억배럴 규모의 오일샌드 광구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이번에 한국기술산업과 포괄적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WindriverII'社는 유타주에서 Oil & Gas 및 Oilsand에 대한 영구적 개발권(임대기간 1000년)을 가지고 있으며 2만4000Acre의 광구를 확보하고 있는 유타주내 메이저 에너지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기술산업 관계자는 이날 "이번 MOU를 통해 유타주내에서의 오일샌드 유전 개발권을 KTIA가 독점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면서 "Oil & Gas 탐사시의 Drilling Data와 UGS(Utah Geological Survey)로부터 입수한 Core Hole Data 분석 결과, 노천형태의 오일샌드가 광구가 최소 2억5000만배럴 이상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문일 한국기술산업의 대표이사는 "이번 광구 확보 및 독점적 생산 지위 확보를 통해 한기산이 확보한 오일샌드 유전은 5억배럴 규모이며, 이는 충분히 규모의 경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규모로 잠정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억배럴 규모의 확보를 목표로 노력할 것이며, 웸코 인수가 마무리되는 이달말을 기점으로 해 생산 및 설비 준비를 마무리 짓고 최대한 빠른시일내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