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어스턴스 악재와 달러 약세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베어스턴스가 유동성 위기로 인해 JP모건체이스에 인수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진데다, 미국 연준이 16일(현지시각) 재할인율을 연 3.50%에서 3.25%로 인하하면서 신용 위기 우려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신용 위기의 현실화가 베어스턴스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제기되고 있어 공포감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33분 현재 일본 닛케이지수는 1만1857.40으로 3.14% 급락하고 있다. 급격한 엔 강세가 수출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주도 하락하고 있다. 이날 한때 엔/달러 환율은 96엔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싱가폴 STI지수는 2763.69로 2.65% 내리고 있고, 대만 가권지수도 8030.25로 1.60% 떨어지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01% 내린 3922.62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