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관련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가 단기적으로 유효합니다."

17일 대신증권은 펀드전략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 상승의 수혜를 농산물 펀드가 입을 것이며, 곡물에 연동된 파생상품 펀드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곡물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크게 전세계 농산물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거나 실물자산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선물에 투자하는펀드의 경우 선물(futures)시장이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다른 자산에 비해 투자위험이 큰데다 만기에 따른 롤오버 리스크(Rollover risk)가 상존한다는 지적이다.

관련 기업주식 투자가 원자재 가격이 크게 변동없이 현재 가격대만 유지하더라도 수익을 낼수 있지만, 이는 결국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방식의 투자 펀드와 다름 없기 때문에 분산투자 효과는 크지 않다는 것.

이에 따라 곡물 관련 파생상품 펀드에 대한 투자는 기존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와는 상관관계가 낮기 때문에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고스란히 펀드 성과에 전가시시키기 때문에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낼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김순영 펀드애널리스트는 "기존에 주식펀드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투자자라면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곡물 펀드에 일부 투자해 볼만하다"면서 "이를 통해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을 구가하고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므로써 포트폴리오 내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