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갓…오지영 7오버파...마스터스카드클래식 마지막날 무너져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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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1~2오버파만 쳤어도 우승할 수 있었는데….'
오지영(20)이 미국 LPGA투어 마스터카드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거의 다 잡았던 우승컵을 놓쳐 버렸다. 2라운드까지 2타차 단독선두를 달렸던 오지영은 17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보스케레알CC(파72·690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보기 5개를 기록,7오버파 79타로 무너지며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로 미끄러졌다. 우승을 한 '루키' 루이제 프리베리(스웨덴)의 스코어가 합계 6언더파 210타였으니 이날 2오버파 이내만 쳤으면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다.
오지영은 전날 "(최종라운드는) 즐겁게 치겠다"고 말했지만 실제는 그렇지 못했다. 긴장한 탓인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전반에 2타를 잃었고 평상심이 흔들리면서 후반에는 매홀 파를 하기도 어려운 상태로 빠져들었다. 파3홀인 11,14번홀에서 거푸 보기를 하더니 15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까지 범했다. 마지막홀(파5)에서도 보기를 하며 자신의 역대 최고성적(6위)을 넘어설 수 있는 기회마저 잃고 말았다. 우승컵을 내준 것 뿐 아니라 '자신감 상실'이라는 정신적 상처까지 떠안게 된 안타까운 라운드였다.
오지영은 미국 LPGA투어에 데뷔했던 지난해에도 성적이 들쑥날쑥했다.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했다가 느닷없이 70타대 중후반 성적을 내기 일쑤였다.
유러피언투어에서 2년간 뛰다가 올해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프리베리는 이날 7언더파 65타로 코스레코드를 경신하며 데뷔 세 번째 대회 만에 행운의 첫승을 차지했다. 그는 유럽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게 최고성적이었다. 프리베리는 "경기를 마친 뒤 2위 정도를 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만의 청야니가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합계 5언더파 211타로 2위에 머물렀고 제인 박(21)이 4언더파 212타로 3위에 올랐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4타를 줄였으나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오지영(20)이 미국 LPGA투어 마스터카드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거의 다 잡았던 우승컵을 놓쳐 버렸다. 2라운드까지 2타차 단독선두를 달렸던 오지영은 17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보스케레알CC(파72·690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보기 5개를 기록,7오버파 79타로 무너지며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로 미끄러졌다. 우승을 한 '루키' 루이제 프리베리(스웨덴)의 스코어가 합계 6언더파 210타였으니 이날 2오버파 이내만 쳤으면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다.
오지영은 전날 "(최종라운드는) 즐겁게 치겠다"고 말했지만 실제는 그렇지 못했다. 긴장한 탓인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전반에 2타를 잃었고 평상심이 흔들리면서 후반에는 매홀 파를 하기도 어려운 상태로 빠져들었다. 파3홀인 11,14번홀에서 거푸 보기를 하더니 15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까지 범했다. 마지막홀(파5)에서도 보기를 하며 자신의 역대 최고성적(6위)을 넘어설 수 있는 기회마저 잃고 말았다. 우승컵을 내준 것 뿐 아니라 '자신감 상실'이라는 정신적 상처까지 떠안게 된 안타까운 라운드였다.
오지영은 미국 LPGA투어에 데뷔했던 지난해에도 성적이 들쑥날쑥했다.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했다가 느닷없이 70타대 중후반 성적을 내기 일쑤였다.
유러피언투어에서 2년간 뛰다가 올해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프리베리는 이날 7언더파 65타로 코스레코드를 경신하며 데뷔 세 번째 대회 만에 행운의 첫승을 차지했다. 그는 유럽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게 최고성적이었다. 프리베리는 "경기를 마친 뒤 2위 정도를 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만의 청야니가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합계 5언더파 211타로 2위에 머물렀고 제인 박(21)이 4언더파 212타로 3위에 올랐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4타를 줄였으나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