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49)가 일본 최고의 인기그룹 스마프(SMAP) 멤버 기무라 다쿠야(35)가 주연을 맡은 새 드라마 주제가를 부르기로 해 벌써부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가고 있다.

마돈나의 노래가 TV프로그램 주제가로 사용되는 것 자체가 세계 처음 있는 일로서 연예계에서도 흥분된 상태다.

17일자 일본의 주요 스포츠신문들은 일제히 마돈나의 노래가 4월부터 방송되는 후지TV의 월요드라마 TV프로그램 '체인지(CHANGE)'를 타고 선보일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마돈나는 이미 '체인지'의 스토리를 듣고 이에 알맞은 발라드곡 '마일즈 어웨이(Miles Away)'를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스포츠지들에 따르면 드라마 관계자들은 '체인지가 스케일도 있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드라마여서 세계적인 거물 아티스트에게 주제가를 부탁하려고 고민하다가 지난해 12월 반신반의하며 마돈나 측에 의뢰했는데 이외로 흔쾌히 수락해 주었다는 후문이다.

'체인지' 주제곡으로 만든 '마일즈 어웨이'는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곡으로 멀리 떨어진 애인과 꿈에 대해 동경심과 불안감을 그리고 있다.

신문은 또한 마돈나가 "내 노래가 드라마에 사용되는 게 무척 영광"이라며 "사실 이 곡은 앨범 수록곡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노래다. 일본인이 TV를 켤 때마다 내 노래를 듣는다는 게 무척 멋진 일"이라고 감격한 것으로 전했다.

마돈나 측은 오는 4월30일 새 앨범 '하드 캔디(Hard Candy)'를 출시할 예정이며 드라마 주제곡이 수록곡으로 들어간다.

마돈나는 2005년 12월 후지TV의 인기프로그램 '스마프×스마프'에 출연해 기무라 다쿠야가 직접 만든 요리를 먹고 칭찬했던 인연을 갖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들은 일본의 톱스타 기무라 다쿠야가 주연하는 드라마에 마돈나가 주제가를 불러줌으로써 드라마 '체인지'는 기대이상의 선풍을 몰고 올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