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동남아 여행 때엔 유리하지만 유럽,미국 노선을 이용할 때엔 상대적으로 불리한 내용의 새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같은 내용의 마일리지 제도를 마련,4월부터 이뤄지는 보너스 항공권 지급 및 좌석 업그레이드 때 적용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입하면 신ㆍ구 마일리지 공제 중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달 말까지 발급한 보너스 항공권(차상급 좌석 승급 포함)을 4월1일 이후 변경하면 새 마일리지 공제표가 적용된다.

새 마일리지 제도에 따르면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을 마일리지로 왕복하면 종전보다 5000마일을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관광객 수요가 늘고 있는 미국,유럽 노선은 좌석에 따라 2000~5000마일이 추가 공제된다.

좌석 업그레이드 때 공제되는 마일리지도 일본과 동북아 노선은 2만5000에서 2만으로 줄어드는 대신 유럽,미국,호주,캐나다 노선은 2000마일리지가 늘어난 6만마일리지가 공제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동남아 등의 노선은 마일리지 공제폭을 줄여 혜택을 준 반면 유럽,미국,호주 노선은 마일리지 공제폭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