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세계디자인수도(WDC) 서울 2010'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오세훈 시장은 17일 신라호텔에서 피터 젝 WDC 창립의장과 사업 추진기관인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의 카를로스 힌릭슨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WDC 서울2010' 사업을 위한 서울시와 ICSID 간 상호 권리와 의무,관련사업의 홍보 등을 종합적으로 규정한 협정(MOAㆍMemorandum of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날 협정에 따라 서울시는 2010년 이전까지 WDC브랜드와 타이틀을 사용해 다양한 사업을 벌일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으며,ICSID는 WDC사업 관련 마케팅 자료 등을 서울시에 제공하고 'WDC 서울 2010'의 홍보를 지원하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WDC 서울 2010'의 색상을 빨간색으로 정하고 이를 적용해 제작한 공식 로고를 포함한 EI(Event Identity) 프로그램을 개발,브랜드 상품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오는 10월 '서울디자인올림픽(Seoul Design Olympiad 2008)'을 개최하고 'U-디자인 국제공모전'실시,'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건립,국제디자인연맹(IDA)의 '월드 디자인 리포트'사업 참여 등 디자인 관련 주요 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WDC는 "디자인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키고 문화를 풍요롭게 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피터 젝 회장이 창립한 제도로 서울은 지난해 10월 ICSID 총회에서 WDC로 선정돼 2010년부터 1년간 디자인수도로서의 지위를 부여받게 됐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