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용희 국회 부의장이 17일 민주당을 탈당,자유선진당에 입당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여의도 선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 고향인 충청도를 근거로 하는 선진당에 입당해 전국 정당으로 발전시키고 제1야당으로 만드는 데 모든 정치 역량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지난 14일 이회창 총재를 면담한 뒤 입당 결심을 굳혔다"며 "도내에 기반이 있기 때문에 그 근거로 단 한 석이라도 확보하도록 노력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북 옥천ㆍ보은ㆍ영동이 지역구인 4선 의원이다.

이 부의장은 "민주당은 야당의 정체성도,정통성도 없어진 한나라당 제3중대"라며 "내가 야당의 뿌리이고 내가 하는 그 정당이 바로 정통 야당"이라고 주장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