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투자증권과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전체 해외 섹터펀드 중 원자재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모두 28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원자재 파생형 펀드에 유입된 금액이 2160억원으로 주식형(651억원)의 3배를 넘었다.
그 다음으로는 농산물 섹터가 628억원으로 많았고 환경(211억원) 멀티섹터(210억원) 등에도 자금이 들어왔다.
반면 이 기간 인프라 펀드는 1496억원이 유출됐고 컨슈머(617억원) 물(581억원) 럭셔리(190억원) 헬스케어(115억원) 등의 섹터펀드도 100억원 이상 자금이 빠져 나간 것으로 분석됐다.
박승훈 한국증권 펀드분석팀장 은 "지난주 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 자금 유입이 1570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위축되는 등 해외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은 줄어들고 있지만 원자재 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은 꾸준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그러나 "원자재 주식형 상품과는 달리 파생상품의 경우 가격에 직접 연동되기 때문에 지금 가격이 높더라도 더 높아져야 수익을 내는 구조"라며 추격매수에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