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위기 등 미국발 악재로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25.82포인트(1.61%) 하락한 1574.44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급락 여파로 장 초반 1537.53까지 밀렸다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보험이 5.34% 떨어진 것을 비롯해 건설(-5.06%) 은행(-3.66%)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포스코가 1.13%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4.63%) 한국전력(-2.05%)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지만,환율급등 수혜주로 주목을 끈 삼성전자(0.55%)와 현대차(1.73%)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원자재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 현대제철동국제강 동부제강 문배철강 등 철강주는 1~5% 동반하락했다.

전기초자는 '장하성 펀드'의 경영참여 가능성이 대두되며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으로 3.3% 올랐다.

한국기술산업은 미국에서 오일샌드 광구를 추가로 확보했다는 소식에 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