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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금융시장 패닉] 정부 여전히 노코멘트‥한은 "상승속도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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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인 17일에도 정부는 여전히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한국은행이 "환율 상승 속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구두 개입에 나선 것과는 대조적인 반응이었다.

    급격한 환율 상승을 못마땅해하는 한은과 '환율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평가해온 정부가 외환시장에 보내는 메시지에서도 분명한 차이를 보인 셈이다.

    안병찬 한은 국제국장은 이날 오후 "환율 상승 속도가 다소 빠른 감이 있다.

    외환당국은 환율 상승 속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외환시장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해 구두 개입에 나섰다.

    외환당국이 공식적으로 구두 개입을 단행한 것은 지난해 5월 원ㆍ달러 환율이 900원대 초반으로 가파르게 추락했을 때 이후 처음이다.

    반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간부들은 하루종일 입을 굳게 닫았다.

    김규옥 기획재정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외환시장 동향과 관련,"말할 게 없다"며 "다른 간부들도 코멘트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역시 입을 닫기는 마찬가지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 브리핑이나 공식 멘트를 하는 문제를 놓고 재정부와 상의해보기도 했지만 너무 민감한 상황이라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의 '침묵'이 계속되면서 외환시장에서는 '정부가 원화 약세를 용인하고 있는 것 같다'는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원화 약세가 경상수지 개선이나 성장률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게 그 근거다.

    실제로 재정부는 지난 10일 있었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경상수지 동향과 괴리되지 않도록 환율 안정화에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원ㆍ달러 환율이 980원대를 넘어선 13일에도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시장의 수급 상황에 따른 것"이라며 원화 약세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정부가 상정하고 있는 환율 마지노선은 어느 수준인지,또 언제쯤 침묵을 깰지 주목된다.

    김인식/정재형 기자 sskis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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