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을 전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권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각각 양자 대결을 할 경우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에게 물은 결과, 이 대표와 김 장관의 가상 양자 대결 지지율은 46.6% 대 38.1%로 집계됐다. 이 대표와 오 시장의 가상 양자 대결은 46.9% 대 32.1%로 나타났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이 대표는 김 장관·오 시장에 비해 수도권과 호남 지역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보수 텃밭인 영남지역에서 우위를 보였다.'스윙 보터'로 대권을 갈라온 충청도에서는 이 대표와 김 장관·오 시장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충청에서 이 대표-김 장관 대결 시 37.4% 대 43%, 이 대표-오 시장은 37.1% 대 33.9%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김 장관이 이 대표보다 앞섰고 오 시장은 낮게 나오면서 박빙을 보였다.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 자동응답 전화(ARS)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동덕여대 학생들의 남녀 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비판해온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6일 재학생들을 향해 토론회를 제안했다.이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동덕여대 재학생 연합'이라는 곳에서 저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단체의 실체와 대표성은 논외로 하고, 이준석의 '왜곡'과 '파렴치한 행위'를 바로잡고 귀 단체의 입장을 전파할 수 있도록 제가 방송사에 토론회를 제안해 보겠다"고 밝혔다.그는 "토론은 귀 단체에서 원하는 형태에 모두 맡기겠다"며 "일대일 토론이 되었든, 생각이 같은 분들이 함께 나오든 상관없다. 고민정 의원과 함께 나오셔도 된다"고 했다.이어 "'동덕여대 사태는 폭동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국민 앞에 당당히 펼쳐 보일 좋은 기회다.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기자회견'보다 훨씬 나은 포맷 아니냐?"며 "민주당이 제안한 '기자회견'보다 훨씬 나은 포맷 아니냐. 공개 토론에 응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스스로 소수자라 생각하는 분들이 과격한 행동의 양태를 보이는 이유는 자신들의 주장을 펼쳐 보일 곳이 없다는 억울함 때문일 것"이라며 "그 억울함을 풀어드리고 더 많은 국민을 설득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수십 또는 수백만 명이 시청하는 공간을 마련해 보겠다는데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전날 동덕여대 재학생 연합은 성명에서 "민주동덕의 시위를 폭력과 폭동으로 몰아가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을 규탄한다"고 했다. 이들은 "공직자의 신분으로 사건의 본질을 전혀 바라보지 못하는 이준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다면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지난 5일 방송된 JTBC '특집 썰전'에 출연해 패널들과 조기대선 정국을 예상하던 중 "윤 대통령이 탄핵당한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연속 두 번이나 대통령을 탄핵한 당이 아니냐"면서 이같이 비판했다.김 의원에 발언에 함께 출연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옳소"라고 반색하며 김 의원을 향해 악수를 청했다. 농담조로 이어진 이들의 제스처에 진행자 김구라는 "여기서 이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 의원은 대선주자 중 처음으로 지난 2일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김 의원은 설 연휴 이후 윤 대통령의 일반 접견이 가능해지며 참모들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서울구치소를 찾아간 점 또한 비판했다. 그는 "국민에 대한 도리부터 했으면 좋겠다. 굳이 찾아가서 얼굴도장 찍으려 하는지, 구치소 앞에 상 차려놓고 절도 하던데 너무 기괴했다"고 말했다.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12.3 비상계엄 이후 사회 갈등이 심해지고 진영 논리가 공고화되는 제일 큰 이유가 정치인들의 정치 계산 때문인 것 같다. 대통령이 잘못했다는 생각을 다들 하고 있음에도 편을 드는 건 정치적 이해 계산이 맞기 때문일 것이다. 사회 갈등을 야기하고 자극해서 당의 지지율을 올리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라는 소신을 밝혔다.현재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헌재 재판관 편향성 지적과 관련해 이 의원은 "탄핵 심판은 단순 다수결로 판단하는 게 아니다. 특별 다수결(6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다수결이) 성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