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6일(현지시간) 재할인율을 0.2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이에 따라 민간 상업은행들이 FRB로부터 자금을 빌릴 때 적용하는 이자율인 재할인율은 연 3.50%에서 3.25%로 낮아졌다.

FRB가 일요일에 이 같은 긴급조치를 취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아시아 시장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7일 열린 아시아 금융시장은 증시가 급락하고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이어가는 등 불안 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25.82포인트(1.61%) 하락한 1574.44로 마감했다.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3.71% 급락한 1만1787.51엔에 장을 마쳤다.

2년7개월여 만의 1만2000선 붕괴다.

상하이종합지수도 3.59% 하락했으며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와 H주 지수도 각각 5.18%,7.18% 떨어졌다. 대만(-1.91%) 싱가포르(-1.63%) 베트남(-4.36%) 등도 동반 하락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