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7일 오후 "용의자인 정모씨가 이혜진양(11)과 우예슬양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며 "그러나 민감한 사안이라 (우 양의) 시신이 발견되면 공식 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정씨가 유기장소로 진술한 오이도와 경기남부 지역 다른 한곳에 감식팀을 보내 수색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정씨가 유괴 동기와 수법,살해 장소 및 시점,공범 여부 등에 대해 횡설수설해 이 부분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호매실나들목 인근 야산에서 10토막이 난 채 암매장된 이양의 시신이 향토방위훈련 중이던 예비군에게 발견됐다.

정씨는 그러나 검거 이후 10여시간 동안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다 렌터카 대여기록 등 증거물을 제시한 경찰의 추궁에 범행을 자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