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BCC 지분인수 '부정적'-미래에셋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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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국민은행이 카자흐스탄 소재 뱅크센터크레딧(BCC) 지분을 인수키로 한 것과 관련, "국민은행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18일 평가했다.
국민은행은 전일 BCC 지분 30%를 6억3400만달러(약 6312억원)에 사들이고, 앞으로 30개월 내 20.1%를 추가 확보키로 계약을 맺었다.
이창욱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민은행의 성장성 개선에 도움이 되겠지만 투자 시점과 가격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미국 발 금융위기로 글로벌 은행에 대한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이어서 신흥 시장의 은행에 대한 투자는 위험 요인만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매수 가격도 문제다. 이 연구원은 "신주 인수를 포함한 인수가격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3.2배 수준"이라며 "이는 헐값 수준인 글로벌 은행주들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싸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여기에 BCC가 예수금 비중이 낮고 해외 차입 비중은 높아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있고, 최근 카자흐스탄 현지의 거시경제가 불안정하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미래에셋은 다만, 이번 계약이 펀더멘털보다는 투자심리에 부정적 요인이 더 크다면서 국민은행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국민은행은 전일 BCC 지분 30%를 6억3400만달러(약 6312억원)에 사들이고, 앞으로 30개월 내 20.1%를 추가 확보키로 계약을 맺었다.
이창욱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민은행의 성장성 개선에 도움이 되겠지만 투자 시점과 가격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미국 발 금융위기로 글로벌 은행에 대한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이어서 신흥 시장의 은행에 대한 투자는 위험 요인만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매수 가격도 문제다. 이 연구원은 "신주 인수를 포함한 인수가격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3.2배 수준"이라며 "이는 헐값 수준인 글로벌 은행주들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싸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여기에 BCC가 예수금 비중이 낮고 해외 차입 비중은 높아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있고, 최근 카자흐스탄 현지의 거시경제가 불안정하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미래에셋은 다만, 이번 계약이 펀더멘털보다는 투자심리에 부정적 요인이 더 크다면서 국민은행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