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베어스턴스 손실 미미할 것-한화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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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어스턴스와 거래한 국내 증권사들의 손실 규모는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정보승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베어스턴스를 인수하기로 한 JP모건이 모든 부채를 떠안기로 함에 따라 헷지 거래를 한 국내 증권사의 원금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신용도가 높은 대형 증권사 대부분이 이쿼티 스왑(Equity Swap, 주식교환)을 실시하고 있어 보수적으로 추정된 신용환산액보다 크게 낮은 금액의 손실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베어스턴스가 발행한 김치본드(외국 금융회사가 한국 투자자들에게 판매할 목적으로 발행한 외화표시 채권)를 국내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을 확률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분기 공시에서 외화채권 보유규모가 큰 대형사 대부분이 베어스턴스가 발행한 김치본드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다"며 "분기 공시 이후 악화된 대외여건을 감수하고 김치본드를 매입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따라서 베어스턴스 파산에 따른 채무불이행 문제보다 환율 변동과 해외 금리 급변에 따른 손실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증권사가 환율 급변에 따른 환손실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해외 경제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외환 자산을 보유한 증권사의 수익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 봤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정보승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베어스턴스를 인수하기로 한 JP모건이 모든 부채를 떠안기로 함에 따라 헷지 거래를 한 국내 증권사의 원금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신용도가 높은 대형 증권사 대부분이 이쿼티 스왑(Equity Swap, 주식교환)을 실시하고 있어 보수적으로 추정된 신용환산액보다 크게 낮은 금액의 손실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베어스턴스가 발행한 김치본드(외국 금융회사가 한국 투자자들에게 판매할 목적으로 발행한 외화표시 채권)를 국내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을 확률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분기 공시에서 외화채권 보유규모가 큰 대형사 대부분이 베어스턴스가 발행한 김치본드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다"며 "분기 공시 이후 악화된 대외여건을 감수하고 김치본드를 매입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따라서 베어스턴스 파산에 따른 채무불이행 문제보다 환율 변동과 해외 금리 급변에 따른 손실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증권사가 환율 급변에 따른 환손실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해외 경제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외환 자산을 보유한 증권사의 수익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 봤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