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찬석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온미디어의 현재 시가 총액은 4269억원으로서 순자산인 4380억원에도 못미치는 가격에 형성돼 있으며, PER는 11배에 불과하다"면서 "현재 위험 요인에 대한 막연한 우려가 과도하게 지배하는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온미디어는 둔화되고 있는 시청률, 컨텐츠 마켓의 가격폭등, 자체제작 증가에 따른 제작비용 증가, 온라인 사업 진출 등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온미디어는 올해 획기적인 성장세를 보이기는 어렵겠지만, 방송사업은 자본력만으로 가능한 사업이 아니고 13년의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
우선 ARPU 및 수신료 배분율 증가를 기대해 볼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의 SO의 월 ARPU는 평균 6000원 수준으로 호주의 55달러, 일본의 42달러, 미국의 38달러 등에 비해 낮은 금액이기 때문에 향후 디지털 전환등으로 1만5000원 수준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또 CATV 광고 시장이 성장하고, 뉴미디어 등장으로 컨텐츠 가치가 증가하는 한편, 방송위에서 SO 겸영 범위에 대해 제한을 풀 경우 SO들의 매각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IPTV 등의 뉴미디어 시장에 대비하는 온미디어의 사업 전략은 현재 유보적이며 M&A 가능성은 있으나 시간 소요될 것"이라며 "펀더멘털이나 모멘텀 두 가지 측면에서 당분간 소강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