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8일 국민은행에 대해 카자흐스탄 BCC은행 인수는 장기적으로 호재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병건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BCC은행은 카자흐스탄 6위 규모의 대형 상업은행으로 장점을 제대로 부각시키면 높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카자흐스탄 은행들의 성장가능성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인수가격도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국제 자금시장 경색이라는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해외 은행을 싸게 인수할 수 있는 최적기라는 측면에서 국민은행에는 긍정적"이라며 "향후 해외진출에 가시적 성과가 나타난다면 국내 부문에서 답답한 국민은행 주가 상승에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카자흐스탄 현지의 BCC(센터크레딧은행)를 인수키로 했으며 1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강정원 행장이 참석해 서명식을 갖는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우선 이 은행의 지분 30%를 6억3400만달러(약 6312억원)에 사들이고, 앞으로 30개월 내 20.1%를 추가 확보키로 계약을 맺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