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을 받아 매각절차를 밟고 있는 베어스턴스와 관련된 국내 금융권의 익스포져가 4천43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늘 오전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합동회의를 개최해 베어스턴스 유동성 위기와 관련된 국내 금융권의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협의했습니다. 금융권별로는 은행이 베어스턴스터 발행 채권과 합성CDO, 파생상품 등에 400억원을 투자를 하고 있었고, 증권사는 ELS투자에 2천111억원, 보험사는 채권과 유동화증권 등에 총 1천920억원을 투자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독당국은 베어스턴스의 파산 가능성이 낮아 국내 금융회사의 피해는 거의 없겠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여파로 이와 유사한 사태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은 '금융시장점검 합동대책반'을 통해 국내외 시장동향과 부문별 리스크요인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베어스턴스 이외의 금융회사에 대한 익스포져를 파악하고 외국인투자자의 자금이탈, 엔캐리 트레이드자금 청산, 외화자금 조달여건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