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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컨설팅 회사인 (주)뱅커스코어(대표 정지원 www.bankerscore.com)를 찾는 금융기관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

(주)뱅커스코어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기관에 금융공학 솔루션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2005년 하나은행의 '바젤Ⅱ 컨설팅' 참여를 시작으로 '구조화 금융관리 체계'와 '매출채권평가 모형도'를 하나은행에 제공하며 업계에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구조화 금융관리 체계와 매출채권평가 모형도를 구축한 사례는 이 회사가 국내 최초여서 금융권은 물론 금감원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프로젝트였다.

2007년에는 굵직한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해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아웃소싱 업체 선별이 보수적인 금융기관을 상대로 신생업체인 (주)뱅커스코어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경쟁력은 무엇일까.

정지원 대표는 '금융공학 기반의 통합솔루션'이 그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세스 설계 및 시스템 개발 등 금융 IT 회사들은 많습니다.

그러나 시장 변화에 대한 전략 등 전체 과정에 대한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는 드물지요.

단순히 IT 솔루션만 구축한다면 최첨단 기기를 가지고도 그 활용방법을 모르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우리는 기기와 활용 방법뿐 아니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까지 구체적으로 제공합니다."

(주)뱅커스코어의 통합솔루션은 넓은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일반적인 '금융 IT' 솔루션은 물론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을 비롯해 시스템 컨설팅까지 전 과정에 대한 솔루션 제공을 말한다.

이 회사는 통합 솔루션 제공을 위해 사업 분야를 △금융공학 솔루션 △전략-프로세스-시스템 컨설팅 △금융상품설계 △파생상품 투자모형 등 4가지로 세분화시켰다.

특히 (주)뱅커스코어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한 분석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기관, 특정시장 간의 관계 등 전체 금융시장의 변화 구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구조분석 모형'을 자체 개발해 금융기관에 적용하고 있다.

"4가지 사업 분야 모두 시장변화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전개합니다. 가령 바젤Ⅱ 도입에 대한 컨설팅은 물론 도입 이후 전체적인 대응방안을 설계하고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프레임워크(framework)를 제공하지요. 시장변화에 대한 분석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정 대표는 인력의 우수성도 핵심 경쟁력으로 꼽는다.

(주)뱅커스코어는 17명의 직원 중 서울대를 비롯한 최고 학부를 나온 금융공학 전문가가 10여명에 이른다.

"선진 금융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 국내 금융기관들이 앞 다퉈 체질개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세계 주요 도시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정 대표는 올해부터 국내 각 금융기관의 해외법인에도 통합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