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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계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가파른 매출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주)대호에코텍(회장 안선희 www.idaeho.com)이 폐콘크리트에서 고품질 순환골재를 생산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신제품 명칭은 '신복합 거터타입 롤 크러셔'로서, 회사내 자체적으로 추진중인 연구를 바탕으로 최근 중기청의 지원과제로 선정되어 3년여에 걸쳐 개발됐다.

이 장치는 철거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콘크리트를 잘게 골재로 생산해내는 파쇄기로서, 40mm 또는 25mm 이하로 골재크기를 수요처의 요구에 맞게 선택ㆍ조절하도록 파쇄하여 고품질의 순환골재를 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2007년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부는 순환골재의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2007년 1월부터 '순환골재의무사용법'을 도입했지만 지금까지 업계에서 생산해 내고 있는 순환골재의 품질이 건설현장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이런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고품질의 생산기술이 확보된다면, 생산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 장치보다 생산 효율성이 뛰어나고 내구성도 2~3배 증대되며 또한 유지관리비가 저렴한 것도 장점으로 원가절감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1994년 설립된 (주)대호에코텍은 건설폐기물 처리 분야에서 '하이테크' 기업으로 유명하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환경부 및 과기부 신기술 4건, 특허 14건, 실용신안 4건을 받는 등 해당 분야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단순 처리뿐 아니라 생산된 순환골재로 '경계블록'등 2차 건축자재를 생산해 진정한 '친환경기업'으로 회사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안선희 회장은 여성 경영인으로 2006년 과학기술진흥유공자 대통령표창을 수상했으며, 다산기술상 수상 등 10여건의 포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중국 기업이 (주)대호에코텍의 순환골재 생산 시스템에 대한 벤치마킹을 제안해 기술이전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안 회장은 "순환골재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해성종합건설, 대호에프티, 대호바콘텍 등 계열사를 설립했다"며 "업계에서는 드물게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것도 경쟁력이며 생산시스템의 효율화와 원가절감, 기술개발로 건설경기 침체 등 불황을 극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