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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의 활황에 힘입어 철판 절단기 업계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플라즈마 절단기의 핵심 소모품을 전문 제조하는 (주)현대티티(대표 김동완)도 조선업 호황에 눈코뜰새없이 바쁘다.

2005년 설립된 (주)현대티티는 수입품이 장악한 절단기 소모품 시장에 국산화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가 국산화한 '플라즈마 커팅 토치(TORCH)' 제품은 수입대체 효과를 넘어 일본과 유럽에 역수출될 정도로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플라즈마의 원리와 특성을 최대한 이용해 제품에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7개 종류의 핵심 부품을 자체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개발 과정에서 재료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중소기업이 감당하기 벅찰 정도의 연구개발 투자로 어려움도 겪었지만,국산 기술을 향상시켰다는 자부심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주)현대티티는 원자재를 들여와 완성품을 조립하기까지 3번에 걸친 꼼꼼한 검사 및 평가과정을 거치며 작년에는 품질경영시스템(ISO9001) 인증을 획득,생산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더욱 높였다.

이 회사는 도면제작과 표면처리,조립까지 자체 내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한다.

김동완 대표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다른 부품들도 차츰 국산화할 것"이라며 "절단기 소모품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는 것을 감안해 R&D(연구개발)로 국익에 앞장서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