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만에 반등… 경계심리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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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급락 나흘만에 반등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31P(0.91%) 오른 1588.7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진정되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을 면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지수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1590포인트까지 상승폭을 늘렸던 지수는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한때 약세 반전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이어나갔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드는 등 美 FOMC 회의의 금리결정 등을 앞두고 경계심은 여전한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410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36억원과 30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98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보험과 운수창고,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 대부분의 업종이 선전했으나 전기가스와 음식료, 의료정밀 등은 부진했다. 은행업종 지수가 4.6% 급락하며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각각 3.2%와 4.2% 상승하는 등 환율 수혜주로 꼽힌 IT주들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졌다.
POSCO와 현대중공업이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고, SK텔레콤과 KT, LG, KT&G 등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국민은행이 6% 넘게 급락한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와 우리금융 등 대형 은행주들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SK에너지와 GS, 한화석화, 호남석유 등 석유화학 관련주들이 오랫만에 동반 상승했다. 시멘트 가격 인상 가능성에 동양메이저가 8.5% 급등했고, 성신양회와 쌍용양회 등도 나란히 뜀박질했다. 가톨릭대와 위암 예측진단법을 개발키로 했다고 밝힌 오리엔트바이오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반면 주력 스낵제품인 '새우깡'에서 이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농심은 4% 넘게 하락했다.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의견을 내놓은 한국전력은 이틀 연속 내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8개를 포함해 427개였다. 384개 종목의 주가는 떨어졌다.
한편 일본 닛케이지수(1.5%)와 대만 가권지수(0.6%)도 나란히 반등에 나섰지만,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H지수 등 중화권 증시는 긴축 우려로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2원 내린 1014.0원에 마감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31P(0.91%) 오른 1588.7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진정되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을 면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지수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1590포인트까지 상승폭을 늘렸던 지수는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한때 약세 반전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이어나갔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드는 등 美 FOMC 회의의 금리결정 등을 앞두고 경계심은 여전한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410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36억원과 30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98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보험과 운수창고,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 대부분의 업종이 선전했으나 전기가스와 음식료, 의료정밀 등은 부진했다. 은행업종 지수가 4.6% 급락하며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각각 3.2%와 4.2% 상승하는 등 환율 수혜주로 꼽힌 IT주들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졌다.
POSCO와 현대중공업이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고, SK텔레콤과 KT, LG, KT&G 등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국민은행이 6% 넘게 급락한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와 우리금융 등 대형 은행주들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SK에너지와 GS, 한화석화, 호남석유 등 석유화학 관련주들이 오랫만에 동반 상승했다. 시멘트 가격 인상 가능성에 동양메이저가 8.5% 급등했고, 성신양회와 쌍용양회 등도 나란히 뜀박질했다. 가톨릭대와 위암 예측진단법을 개발키로 했다고 밝힌 오리엔트바이오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반면 주력 스낵제품인 '새우깡'에서 이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농심은 4% 넘게 하락했다.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의견을 내놓은 한국전력은 이틀 연속 내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8개를 포함해 427개였다. 384개 종목의 주가는 떨어졌다.
한편 일본 닛케이지수(1.5%)와 대만 가권지수(0.6%)도 나란히 반등에 나섰지만,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H지수 등 중화권 증시는 긴축 우려로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2원 내린 1014.0원에 마감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