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靑, 엇박자 환율대책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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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에도 무대책으로 일관하던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물가안정을
강력하게 주문하자 뒤늦게 수습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청와대는 환율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오늘 청와대 회동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청와대 경제수석, 전광우 금융위원장,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회의 직후 기획재정부는 환율상승 속도에 우려를 표시하며 시장불안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랜 침묵을 깨고 구두개입에 나선 것입니다.
정부와 한국은행간에 서로 대치했던 환율 처방이 청와대 회동을 통해 조율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강만수 장관은 높은 성장을 위해
환율상승을 용인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여러차례 반복했습니다.
반면 한국은행은 환율급등이 물가부담을 가중시킬수 있다며 정부에 반기를 드는
양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정부에 생활필수품 등 물가안정을 강력하게 주문하면서 결과적으로 한국은행의 상황인식과 처방에 손을 들어준 셈이 됐습니다.
여기에 한승수 국무총리도 오늘 아침 국무회의에서 서민들의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 노력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부처 업무보고를 겸한 지역순방 중에 환율 등 금융시장 동향을 실시간으로 보고받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