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간암치료제가 조만간 국내에도 선보인다.

바이엘 헬스케어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경구용 간암치료제인 '넥사바'가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넥사바는 암세포와 암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내피 세포를 동시에 공격하는 '다중표적 항암제'로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먹는 약인 만큼 병원에 입원할 필요가 없는데다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부작용도 적다고 바이엘 헬스케어는 덧붙였다.

바이엘 헬스케어는 "전신 항암요법 치료를 받지 않은 602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넥사바를 복용한 환자의 생존 기간이 비슷한 상태의 일반 환자보다 44%가량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넥사바는 현재 60여개 국가에서 진행성 신장암 치료제로 판매되고 있으며,작년 말 미국과 유럽에서 간암 치료제로도 승인받았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