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노래방 새우깡'에서 '생쥐머리 모양 이물질'이 발견된후 '국민과자' 새우깡을 즐겨먹던 네티즌의 분노가 폭발했다.

일부에서는 '새우깡'을 '생쥐깡' '쥐머리깡'으로 부르며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펼쳐지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농심은 18일 노래방 새우깡에서 쥐 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된 것과 관련, 정확한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해당 제품을 전량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농심은 홈페이지에 '농심의 입장'이란 팝업창을 띄우고 “이번 이물질 혼입사건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이물질의 혼입 경로 등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경악과 충격을 감안해 "40년 넘게 농심을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파문으로 대형 마트들은 '노래방 새우깡'의 판매를 속속 중단하고 나섰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8일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노래방 새우깡'에 대해 어제 밤부터 판매를 중단했다"며 "소비자 심리를 고려해 '노래방 새우깡' 이외의 새우깡에 대해서도 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다음엔 또 먹거리에서 뭐가 나올까 겁난다' '한달전에 알았다는데 국민들을 속이는건 업계 1위가 할 짓이 아니다' '라면이랑 과자가격 올릴때는 발빠르더니..농심이 아니라 비양심으로 회사 이름을 바꿔라' '머리가 나왔다면 다른 부위는 어디에 있는거냐' '이제는 어떤 과자도 마음놓고 먹지 못하겠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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