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초고유가 시대'로 접어들면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다.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바이오에너지 해양에너지 등 기존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신·재생 에너지를 보다 빨리,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국가와 기업이 차세대 경제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2005년 전라북도에 설립된 'e-rest(education program for the new & renewable energy science and technology) 누리사업단'(단장 신형식)이 다시 주목받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교육과학부에서 220억원을 지원받아 세워진 이 사업단의 설립 목표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해 지역산업 발전과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것.

이를 위해 사업단에는 연구 기능을 수행할 학계(전북대 군산대 원광대 전주대)와 이를 사업으로 연결시킬 산업계(광전자 럭스피아 코윈텍 동우화인캠 나리지온 이엠코 삼화금속 대우건설 하이엘 프로파워),그리고 사업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전라북도 군산시 완주군 부안군)가 고루 참여했다.

사업단이 신·재생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자 이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던 신·재생 에너지 테마파크 조성사업(부안군),풍력발전소 건립(군산시),연료전지 핵심기술센터(완주군) 등도 탄력을 받고 있다.

사업단은 이를 통해 배출한 인재들을 동양제철화학 포스코파워 대한테크론 동양기전 등 지역 내 신·재생 에너지 관련 업체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산·학 연관 협의회 및 애로기술 협의회 등을 운영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아울러 부안군의 신·재생 에너지 테마파크 등을 지역 주민 및 학생들을 위한 에너지 절약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형식 단장은 "지역 균형발전과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인 신·재생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해 새만금 일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