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모바일 방송 표준으로 'DVB-H'를 선택해 한국이 밀고 있는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표준의 확산에 비상등이 켜졌다.

18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휴대폰으로 TV를 시청하는 모바일방송 표준으로 노키아가 주도하는 DVB-H를 선택했다.

비비안 레딩 EU 미디어 담당 집행위원은 "단일화된 유럽의 표준이 모바일TV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U 집행위는 2002년 합의된 통신 규칙에 따라 모바일TV 기술표준을 의무적으로 사용할 것을 회원국에 요구할 수 있다.

DVB-H 방식은 핀란드의 노키아 등이 지지하는 기술로 우리나라의 DMB,미국 퀄컴의 미디어플로 등과 모바일 방송 표준분야에서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