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바이오에너지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석유에너지가 핵심인 SK그룹내에서 계열사가 대체 에너지를 신수종사업으로 육성하는 것은 SK식 '따로 또 같이' 경영사례로 꼽힌다.

SK케미칼은 중국 현지업체인 저장종닝무역공사(浙江中寧易有限公司)와 공동으로 합작회사인 '구이린SK종닝생물과기유한공사'를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SK케미칼은 100억원을 출자했으며,합작회사의 지분율은 65%이다.

현지 합작회사는 중국 서남부 광시성 구이린시에 2000헥타르 농지를 임대,바이오디젤원료인 자트로파(Jatropha)의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추가투자를 통해 2011년까지 자트로파 수매농지를 1만헥타르로 확대할 계획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자트로파 착유공장부지를 확보해 연산 43만t 규모의 자파르타 오일 생산 설비를 건설중"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구이린SK에서 생산된 자트로파 오일을 전량 수매해 생산한 바이오디젤을 '에코-프라임'이란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중장기적으로 중국 현지의 생산지역 다변화 등을 통해 3만헥타르 규모로 농장을 확대,연간 500억원 이상의 바이오에너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파르타는 곡물과인상과 환경파괴 등 여파로 콩기름 팜유등을 대체해 각광받고 있는 남미원산의 다년생 비식용 관목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