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업체인 나노엔텍이 생명공학 분야에 집중해 올해 흑자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준근 나노엔텍 대표는 18일 기업설명회에서 "오는 21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 중 보안 분야가 삭제되면 명실상부한 생명공학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며 "출시되는 신제품을 중심으로 올해 지난해보다 156.8% 늘어난 113억원의 매출에 12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2008년을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3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작년까지는 유전자전달시스템 한 개 품목에서만 매출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자동세포계수기와 회사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진단의료기기 '프렌드(FREND)'를 출시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장 대표는 "지난해까지 기술개발과 기반 구축에 주력한 결과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올해는 흑자와 함께 도약을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통해 해외에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국내외 40개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해외 17개국에 영업망을 갖춘 상태다.작년 11월엔 경기도 화성에 공장도 마련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