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산'의 시청률이 20%대로 하락한 후 좀처럼 회복이 되지 않고 있다.

정조(이서진 분)과 정순왕후(김여진 분)의 팽팽한 대결이 펼쳐지던 당시 30%를 훌쩍 넘던 시청률은 50회 방영분이 29.6%를 나타내며 주춤하더니 18일 방송된 53회도 29.7%를 나타내며 30%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장태우(이재용 분)와 민주식(정호근 분) 외에도 임현식이 춘화계 거성으로 투입돼 반전을 꾀하고 있으나 시청자들은 구성이 다소 느슨해진 듯 하다는 평이다.

특히 정조와 송연(한지민 분)의 러브라인이 너무 답답하다는 의견도 많다.

'이산' 제작진은 17일 16부작을 연장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16부작 연장 결정에 대해 "MBC가 최근 연장을 결정한 까닭은 45회에 등극한 정조의 업적과 개혁 정책을 자세히 보여주기 위해서"라며 "산과 송연과의 멜로 라인 등 그 밖의 다루지 못한 부분으로 '이산' 시청자들을 찾아가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9월 17일 첫방송을 할 당시만 해도 SBS '왕과나'가 단연 두각을 나타냈으나 맹렬하게 추격해 판세를 뒤엎은 '이산'의 저력이 연장방송에서도 발휘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같은 시간에 방송되는 SBS '왕과 나'도 2회 연장을 결정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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