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LCD '파주의 꿈' … 삼성 탕정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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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27兆투자 … 삼성 탕정에 도전장
2015년까지 27兆 투자
84만㎡ 부지에 클러스터 조성 일관생산 시스템
LG그룹이 삼성그룹의 충남 탕정클러스터를 능가하는 규모의 LCD클러스터를 LG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이 위치한 경기도 파주에 조성키로 하고 18일 착공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파주가 탕정과 더불어 세계 LCD관련 제품 생산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4개 주력공장 2012년 완공
경기도와 파주시에 따르면 LCD 관련 공장이 새로 입주하게 될 월롱첨단산업단지의 규모는 84만㎡이며 부지조성 공사에만 2534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부지조성 공사 완료시기는 2010년 12월께로 예정돼 있다.
경기도 파주 월롱산단에 새로 입주하는 LG그룹 계열사는 LG전자(21만9600㎡),LG화학(18만㎡),LG이노텍(8만1500㎡),LG마이크론(9만5800㎡) 등 4곳으로 2012년까지 생산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월롱산단 인근에는 171만1800㎡ 규모의 LCD산업단지가 조성돼 2006년부터 LG디스플레이가 7세대 LC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국내외 협력업체를 위한 문산산업단지 선유.당동지구도 올해 말 준공이 예정돼 있다.
문산산단은 월롱산단과 7㎞가량 떨어져 있다.
월롱산단에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자하는 곳은 LG전자로 우선 7000억원을 공장 설립에 쓸 예정이다.
LG마이크론과 LG화학,LG이노텍 등도 각각 5300억원과 3300억원,2700억원을 LCD클러스터에 각각 투자한다.
4개 기업의 투자규모는 LG디스플레이가 LCD패널 8~9세대 생산라인에 언제 투자하고 생산규모를 얼마로 잡을지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LCD 일관생산시스템 완성
파주 LCD클러스터가 완공되면 LCD관련 제품의 일관 생산 시스템이 완성된다.
LG화학과 LG이노텍,LG마이크론 등이 LCD부품과 소재를 생산하면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패널을 만들고 LG전자 조립공장에서 LCD TV를 완성한다는 뜻이다.
LG그룹은 LCD관련 제품의 개발과 생산의 속도가 기존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2015년께 LCD패널 10세대 생산라인이 모두 갖춰지면 기존의 LG디스플레이 공장을 합해 총 투자액이 27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월롱첨단산업단지는 LG디스플레이가 위치한 본단지,관련 기업들이 입주하는 문산첨단협력단지와 인접해 있어 사실상 한 개의 산업단지처럼 운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탕정 투자 늘릴 것"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LCD 클러스터는 삼성전자,삼성SDI,삼성코닝정밀유리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모여 있는 충남 탕정에 있다.
삼성그룹은 2008년까지 12조8000억원을 탕정에 투자할 계획이다.
총 3만517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천안시 아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내는 세수도 연간 618억원에 달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현재 8세대 생산라인까지 갖춰져 있는 탕정 클러스터도 관련업계의 상황을 감안해 투자액을 늘려나갈 전망"이라며 "파주 클러스터가 탕정의 수준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유화선 파주시장,LG이노텍 허영호 사장,LG전자 권희원 부사장,LG화학 박영기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송형석/김현예 기자 click@hankyung.com
84만㎡ 부지에 클러스터 조성 일관생산 시스템
LG그룹이 삼성그룹의 충남 탕정클러스터를 능가하는 규모의 LCD클러스터를 LG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이 위치한 경기도 파주에 조성키로 하고 18일 착공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파주가 탕정과 더불어 세계 LCD관련 제품 생산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4개 주력공장 2012년 완공
경기도와 파주시에 따르면 LCD 관련 공장이 새로 입주하게 될 월롱첨단산업단지의 규모는 84만㎡이며 부지조성 공사에만 2534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부지조성 공사 완료시기는 2010년 12월께로 예정돼 있다.
경기도 파주 월롱산단에 새로 입주하는 LG그룹 계열사는 LG전자(21만9600㎡),LG화학(18만㎡),LG이노텍(8만1500㎡),LG마이크론(9만5800㎡) 등 4곳으로 2012년까지 생산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월롱산단 인근에는 171만1800㎡ 규모의 LCD산업단지가 조성돼 2006년부터 LG디스플레이가 7세대 LC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국내외 협력업체를 위한 문산산업단지 선유.당동지구도 올해 말 준공이 예정돼 있다.
문산산단은 월롱산단과 7㎞가량 떨어져 있다.
월롱산단에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자하는 곳은 LG전자로 우선 7000억원을 공장 설립에 쓸 예정이다.
LG마이크론과 LG화학,LG이노텍 등도 각각 5300억원과 3300억원,2700억원을 LCD클러스터에 각각 투자한다.
4개 기업의 투자규모는 LG디스플레이가 LCD패널 8~9세대 생산라인에 언제 투자하고 생산규모를 얼마로 잡을지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LCD 일관생산시스템 완성
파주 LCD클러스터가 완공되면 LCD관련 제품의 일관 생산 시스템이 완성된다.
LG화학과 LG이노텍,LG마이크론 등이 LCD부품과 소재를 생산하면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패널을 만들고 LG전자 조립공장에서 LCD TV를 완성한다는 뜻이다.
LG그룹은 LCD관련 제품의 개발과 생산의 속도가 기존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2015년께 LCD패널 10세대 생산라인이 모두 갖춰지면 기존의 LG디스플레이 공장을 합해 총 투자액이 27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월롱첨단산업단지는 LG디스플레이가 위치한 본단지,관련 기업들이 입주하는 문산첨단협력단지와 인접해 있어 사실상 한 개의 산업단지처럼 운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탕정 투자 늘릴 것"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LCD 클러스터는 삼성전자,삼성SDI,삼성코닝정밀유리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모여 있는 충남 탕정에 있다.
삼성그룹은 2008년까지 12조8000억원을 탕정에 투자할 계획이다.
총 3만517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천안시 아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내는 세수도 연간 618억원에 달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현재 8세대 생산라인까지 갖춰져 있는 탕정 클러스터도 관련업계의 상황을 감안해 투자액을 늘려나갈 전망"이라며 "파주 클러스터가 탕정의 수준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유화선 파주시장,LG이노텍 허영호 사장,LG전자 권희원 부사장,LG화학 박영기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송형석/김현예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