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서별관 회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전광우 금융위원장,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김중수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18일 환율과 물가 대책을 논의한 회의 이름이 화제다.

'서별관 회의'란 회의 장소가 청와대 영빈관 옆의 서별관이어서 붙여진 이름.그러나 이 회의가 처음은 아니다.

외부에 별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10년이라는 역사를 갖고 있는 회의다.

DJ정부가 출범하면서 4대부문 구조조정 대책 마련을 위해 시작된 회의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정식 명칭은 '거시경제정책협의회'다.

참여정부에서도 주요 경제현안의 처리방향을 결정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서별관 회의'라는 이름을 마뜩찮아 하고 있다.

보안상 장소만 빌려주는데,마치 청와대가 모든 경제 현안을 주도하고 시장에 개입하는 것처럼 비쳐진다는 이유에서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