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과대학교 이길여 암당뇨연구소(소장 김성진)는 인류의 난치병으로 꼽히는 암과 당뇨병 정복을 목표로 오는 5월9일 공식 개소하는 국내 첫 암당뇨 전문 연구소다.

현재 기존 연구동을 활용해 통제가 쉽지 않은 전이성 암뿐만 아니라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증가하고 있는 비만,당뇨병,심혈관질환,고지혈증 등의 만성대사성 성인병을 예방·진단·치료하는 방법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 신호전달 변화 또는 인슐린 저항성 발생에 반응하는 단백질 변화 분석이 연구의 핵심 타깃이다.

또 당뇨병 특이 후보 단백질들의 특성을 규명,분자세포생물학적 기능을 밝힘으로써 인슐린 저항성 및 당뇨병의 병태기전,진단과 치료에 핵심이 되는 단백질 및 유전자 정보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천식,아토피,류마티스 관절염,장염 등 다양한 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세워지는 '마우스 대사기능 표현형 연구센터'는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회사들의 검증 실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성장인자 TGF-β의 연구에서 아시아 최고의 연구센터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연구소의 야심찬 계획 중 하나다.

김성진 소장은 최근 TGF-β에 의한 항염증 활성기전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을 정도로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

TGF-β는 가장 강력한 암 억제 인자로 알려져 있다.

연구소는 인간 대사질환 연구센터도 세울 계획이다.

아울러 희귀질병인 유전성 출혈 혈관확장증 연구센터와 유전체 및 프로티오믹스 연구 센터도 갖출 계획이다.

연구소는 이를 위해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 석학 등 22명의 연구진을 영입하고 유전체와 프로티오믹스 연구 전문가 4명도 확보했다.

암과 당뇨병 연구를 통해 개발해낸 진단,치료 방법과 예방법을 산업화하는데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성진 소장은 "거의 모든 인간의 질병에 관여하는 TGF-β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TGF-β가 관여하는 섬유증질환,암,면역질환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