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연기로 유명한 배우 조재현이 데뷔시절 비화를 공개했다.

18일 방송되는 KBS '상상플러스'에 출연한 조재현은 "나의 첫 작품은 영화 '매춘2'였다"며 "당시 대학 동기가 그 영화의 스크립터로 일하고 있었는데 아르바이트 겸 연기를 하는 것이 어떻냐겠냐고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조재현은 아르바이트겸 연기로 데뷔작을 치뤘고, 이런 상황에서 연기한 조재현은 진지하지 않고 건성건성 연기해 '매춘2'의 감독이 그를 탐탁치 않게 여겼다고.

앉은 자리에서 30분동안 감독에게 훈계를 들었던 조재현은 "어색한 상황속에서도 스태프들 볼 면목이 없어 장소에 계속 맴돌았다. 그날따라 유독 맑은 하늘때문에 너무 힘들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한편, 함께 출연한 최화정은 최근 연극 '리타 길들이기'의 제작자로 변신한 조재현의 짠돌이 기질에 대해 공개하기도 했다.

최화정은 “조재현은 몇 번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참 돈을 안쓰는 사람이다. 지갑에 돈도 가지고 다니지 않을뿐더러 절대로 돈을 안쓴다”고 폭로했다. 이어서 그녀는 "있는 사람이 더하다고 연극 연습 때는 먹을 거 사온 적도 없고 회식 때 밥도 사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재현이 이런 최화정의 발언에 더듬더듬 변명하자 최화정은 "최근 조재현이 어디 문상갈 일이 있었는데 조재현의 차는 스포츠카라 두 명 밖에 탈 수 없어서 그보다 조금 큰 차인 나의 차와 바꿔타게 됐다."라며 "나 또한 오랜만에 스피드를 즐길 겸 스포츠카에 타는 순간 휘발유가 바닥이더라. 너무 황당해하며 기름을 9만원어치 주유하고 돌려주었다"고 말해 출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짠돌이' 조재현의 변명과 그의 데뷔작 '매춘2'의 장면은 18일 저녁 11시 5분 방송되는 KBS '상상플러스'에서 만날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