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8일 아시아나항공의 유가증권시장 주권 상장예비심사 결과 상장 요건을 충족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1999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이번 예비심사 승인으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코스닥 상장사로서 주식분산 요건을 충족해 별도의 공모 없이 유가증권시장에 직상장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일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4월 초까지는 이전상장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월28일 이전 상장을 공식화하며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당시 7060원이었던 이 회사 주가는 이날 6030원으로 14.58%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 2.36%나 코스닥지수 하락률 5.42%를 크게 웃돌 정도로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며 원가 부담이 높아진 데다 최근에는 원화 환율 급등까지 맞물려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된 때문이다.

강광숙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환율 상승의 이중고로 실적 개선세가 둔화될 전망"이라며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