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홍 전 교육부총리와 김호진 전 노동부 장관,장재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각료를 지낸 인사들이 대거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공천을 신청했다.

민주당은 18일 비례대표 신청자가 250여명이라고 밝혔다.

전날까지 32명에 그쳤던 비례대표 신청자는 접수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가 가까워지면서 늘어나 접수 창구가 크게 붐볐다.

당내에서는 장상 전 민주당 대표와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채수찬 의원이 후보 신청을 했다.

신국환 의원(경북 문경ㆍ예천)도 지역구 출마 대신 비례대표 공천에 도전장을 냈으며 현역 비례대표인 서혜석 의원도 다시 한번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염홍철 전 대전시장과 고재유 전 광주시장,허운나 박양수 전 의원,서영교 전 청와대 춘추관장,유은혜 김현 부대변인도 출사표를 던졌다.

청와대 법무비서관 재직 시절 삼성 측으로부터 받은 '떡값'을 되돌려준 사실을 공개한 이용철 변호사도 공천을 신청했다.

유시민 의원의 누나인 유시춘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장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례대표 1번 물망에 오르내리는 강금실 최고위원과 김상희 최고위원은 신청을 하지 않아 지역구에 전략 공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당이 영입을 기정사실화했던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도 신청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