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새로 출시한 i30 2.0을 통해 유럽 전통 해치백과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현대차는 i30로 수입차 공세를 막아내는 한편 유럽 본토까지 공략할 예정입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빠르게 달리던 승용차가 아스팔트 위에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해갑니다. 코너를 급격하게 빠져나오는가 하면 최고 속도에서 급정거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마련한 수입 명차와의 비교 시승입니다.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인 i30 2.0입니다. 현재 유럽 C-세그먼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폭스바겐 골프 등과의 당당한 비교를 통해 수입차 공세를 막아내는 한편 유럽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입니다. 비교 대상은 폭스바겐 골프와 푸조 307SW. 특히 골프는 유럽시장 C-세그먼트 부동의 1위로 i30에 대한 현대차의 자신감이 엿보입니다. 올 1월에 출시된 i30 2.0은 유럽 전략 모델로 2000cc 엔진을 탑재하고 스타일도 새로 디자인했습니다. 현대차는 i30로 일단 수입차 공세는 막아냈다고 평가합니다. 임종헌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 "i30가 출시되면서 현재 약 3천대 정도의 계약고를 이뤘다. 지난해 골프나 푸조의 307모델은 1백여대 출고에 그쳤다. 유럽형 차종의 증가세를 막아내고 중소형 시장에서 판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내수시장 방어에 그치지 않고 유럽 시장 역습에 나섭니다. i30는 월 8천대 이상 수출되는 가운데 올해 서유럽 수출을 7만7천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또 지난달 유럽에 첫선을 보인 i10과 함께 i브랜드 라인업을 구축해 공세를 강화합니다. 하지만 유럽에서 생산되는 기아차 씨드와 시장이 겹치는 만큼 차별화에 대한 지적도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