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장기화에 따른 경제계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학수 부회장이 또 소환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전해주시죠. 삼성 특별검사팀이 이학수 전략기획실 부회장을 네번째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오후 2시쯤 특검 사무실에 나온 이학수 부회장은 삼성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할 말 없다"고 짧게 말한 뒤 8층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특검팀은 이학수 부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학수 부회장은 김용철 변호사가 지목한 삼성 관련 의혹의 핵심 인물입니다. 하지만 삼성그룹의 경영 전반을 책임지는 전략기획실 수장과 삼성 계열사 주요 임원들이 잇따라 소환되며 기업인들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상공회의소 연합회는 지난17일 "최근 평택에 있는 한 중견기업이 이달 초 부도처리 되는 등 수천 개의 중소협력업체들이 경영상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4단체장들도 오늘(19일) '경제 살리기와 노사관계 선진화 결의문' 발표를 위해 모인 자리에서 "삼성 협력업체들이 투자 계획을 못 잡고 매출이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검이 빨리 끝나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삼성 전·현직 임원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가운데 일부가 '차명'인 것으로 확인하고 계좌추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