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천사' 김장훈이 8년째 공황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인간극장'의 '행복하이킥-김장훈' 2회에서는 인간 김장훈의 순탄치 않았던 어린시절과 공황증으로 고생하는 사연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장훈은 어린시절부터 병치레도 잦았고 가출도 했었다며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자살 두번 시도하고 편안해 지나 싶었는데 공황증을 앓았다"며 "정말 지금의 내가 사랑받는 것은 기적이다"고 공황증을 앓고 있음을 털어놨다.

김장훈이 앓고 있다고 밝힌 공황증은 근거 없는 두려움이나 공포로 생긴 심리적 불안 상태가 보통의 경우보다 심하고 오래 지속되는 증상으로 활발하게만 보였던 김장훈의 고백에 시청자들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장훈은 일을 마친 뒤 밤 12시가 다 된 시간에 집에 귀가해서도 몹시 피곤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공황증 때문에 밤을 꼬박 샐 수 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거실에 불을 켜놓고 밤 새도록 TV만 지켜보는 김장훈은 "어두우면 잠을 자지 못해요. 어떤때는 3일 동안 못 잘 때도 있죠"라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래도 8년전 처음 공황증이 나타났을때에 비하면 지금은 견딜만 한것.

김장훈은 "옛날에 칠십몇 시간을 안 잔 적이 있다"며 "아침이 오면 너무 마음이 좋아. 그래서 아침까지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너무 피곤하니까 잠이 안 와요 또 밤까지 있었는데, 또 밤이 되니까 깜깜하니까 무서워서 잠을 못 자요. 그래서 칠십몇 시간 있다 기절했어요"라고 밝혔다.

공황증을 치유하기 위해 선행, 기부를 택했다는 김장훈은 월세집에 살면서 대출까지 해가며 기부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겨줬다.

방송이 나간뒤 시청자들은 김장훈의 사연에 안타까워 하면서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