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영화 '고교얄개'의 주인공 이승현(47), 진유영(51), 김정훈(47)이 30년만에 다시 모였다.

19일 방송된 MBC '네버엔딩스토리'에서는 이재용, 최윤영, 서현진 아나운서가 앨범을 내고 컴백을 앞두고 있는 이승현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찾아가 이들을 만났다.

1976년 우리나라 극장가에 고교생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려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영화 '고교얄개'의 주인공 이승현, 진유영, 김정훈의 인기는 지금의 원빈, 강동원이 부럽지 않을 정도였다.

30년이 지난 지금 장난기 가득한 웃음이 매력적이었던 얄개 이승현은 다시 재기하기 위해 가수 도전을 앞두고 있다.

86년 화려했던 연기생활을 뒤로한 채 훌쩍 캐나다로 떠났던 그는 청소부, 지렁이잡이, 외판원까지 고된 생활을 전전하면서도 연기의 꿈만은 버리지 않았다고.

70년대에는 얄개로, 80년대에는 '인간시장' 시리즈의 장총찬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진유영은 그 이후 영화감독, 다큐멘터리 감독, 대학교수로 변신을 거듭하며 꾸준히 영화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꼬마신랑' 김정훈은 사업가로 변신해 해외와 국내를 오가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들은 오랫만에 만나는 이승현의 모습에 "아직도 그 얼굴이 그대로 남아있다"며 반가움을 나타내며 관심을 드러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