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의 참치 통조림에서 칼날 조각이 발견됐다.

19일 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이달 초 서울에 거주하는 한 소비자가 구입한 참치 통조림에서 2단짜리 커터칼 조각이 발견돼 동원F&B 측이 검사를 위해 문제의 제품을 회수했다.

이를 제보한 소비자는 참치를 반찬으로 밥을 먹던 중 이물질이 씹혀 확인해 보니 손가락 한마디 크기만한 까만 칼 조각이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소비자 보상 차원에서 참치선물세트를 주겠다고 제의했으나 제보한 소비자는 불쾌감을 나타내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동원F&B 관계자는 "창원공장 제조공정에서 금속 탐지기와 X선 탐지기로 걸러내기 때문에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며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소비자에게 참치선물세트를 주겠다고 한 것은 소비자보호규정에 따른 것일 뿐 사태를 무마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원F&B는 20일 검사 결과를 녹색소비자연대 측에 제출할 예정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