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글로비스에 대해 유로화 및 달러화 강세의 수혜주로 1분기 실적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 유지.

이 증권사 윤희도 연구원은 "글로비스는 유로화와 달러화 강세 수혜주인데 증시 약세 국면에서 이 부분이 부각되지 않고 있어 최근 주가가 하락했다"며 "환율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환율 뿐 아니라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도 실적이 개선되는 이유라고 윤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글로비스의 주요 사업은 글로벌 및 국내 경기의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만큼 장기 성장스토리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4월부터는 자동차 해상운송업에도 진출할 예정이어서 다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7.6%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5%로 2005년 4분기 이후 최고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올해 CKD매출액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체 매출액의 43%이다"며 "CKD은 유로화 및 달러화 매출비중이 각각 50%이며 유로화 매출은 100%, 달러화 매출은 40%가 환율변동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원/유로 및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원화로 환산한 매출이 늘어나 수익성이 향상된다는 분석이다. 연평균 유로 및 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글로비스의 영업이익은 42억원 늘어난다고 윤 연구원은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