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LG패션에 대해 올 1분기 매우 양호한 실적을 시현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정현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LG패션은 안정적인 이익 증가 추세를 보이며 경기 방어적인 실적을 나타내고 있으나 대표적인 내수주들과 비교시 저평가된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LG패션은 단순한 의류업체가 아닌 내수 우량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13%내외의 꾸준한 영업이익률을 시현하며 타의류업체와 달리 이익 변동성이 크지 않고 경기와 상관없는 방어적인 실적으로 이익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주요 내수업체들과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 주가 수준은 코스피 하락에 따른 투자 심리 악화로 과매도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국내외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1~2월 실적은 매우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유 연구원은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약 14% 성장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3월도 양호한 흐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2월까지 영업이익률은 13%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데에는 2월 한파 영향으로 겨울 옷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캐주얼 브랜드와 중가 남성 캐릭터 정장 브랜드 등이 두자리 성장을 보이며 고성장 추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