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 이도한 연구원은 19일 업종 및 개별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전망 하에서도 저평가 매력이 있는 종목으로 화인케미칼 등 23개 종목을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9월말을 고점으로 올해 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고, 부진한 4분기 실적과 선진국 경기둔화 우려 등이 겹치면서 하향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의 이익수정비율을 감안할 때 이익 추정치는 당분간 계속 하향 조정될 것으로 판단.

이 연구원은 "외부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이익 추정치의 신뢰도가 낮을수 밖에 없고, 주가수익비율(PER)이 주는 의미도 점점 희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적 추정치의 하향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가장 보수적인 추정치를 적용할 때 국내 증시의 연말 지수 저점은 약 1545포인트로 지난 17일 기록한 장 중 저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준으로 할 경우엔 코스피 지수 저점이 1400포인트 내외.

한편 그는 시장 전체의 이익 컨센서스뿐 아니라 개별 기업들의 컨센서스 신뢰도 역시 낮아지고 있어 밸류에이션 메리트에 따른 주가 상승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익의 최소 추정치를 적용해도 PER값이 업종 평균 대비 크게 낮다면 보수적인 관점에서도 업종 대비 저평가 메리트를 가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이같은 조건에 맞는 종목으로 △화인케미칼 △LG화학대한해운STX조선일진전기진성티이씨 △삼호 △대림산업상신브레이크 △S&T대우 △현대DSFGS홈쇼핑YBM시사닷컴빙그레중외제약대신증권LIG손해보험토필드코닉시스템우주일렉트로프롬써어티태산엘시디LG텔레콤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